니콘 D70의 RAW는 반쪽짜리 RAW

개인적으로는 충격적이네요.

http://www.majid.info/mylos/weblog/2004/05/02-1.html

요약하면

1) d70은 d100과 다르게 압축 raw만 지원한다. (d100은 압축/비압축 선택 가능)
2) 압축을 하면서 CCD의 12bit 정보가 9.5 bit로 샘플링 된다.
3) CCD의 정보를 그대로 저장하지 않고 어떤 처리 과정을 거친다.

일반적으로 RAW 파일은 CCD에서 얻은 1차 화상 자료를 내장 이미지 프로세서의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저장한 Data를 뜻하는데 D70은 Raw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많네요.

1번이야 이미 아는 것이죠. 오히려 raw의 압축 속도가 개선된 것으로 선전되어 D100보다 낫다고 회자 되기도...

2번이 가장 심각해 보입니다.
D70의 CCD는 한 색당 12bit로 세분화 해서 표현 할 수 있는데 이를 RAW로 저장하면서  683 단계로  바꾼다고 하네요.
가장 어두운 색에서 가장 밝은 색까지의 계조를 4096 단계로 표현하다가 683단계로 정밀도를 낮춰서 표현한다는거죠.

JPEG가 0에서 256까지의 숫자로 표현하는 것에 비하면 여전히 정밀도가 높지만 애초에 CCD에서 얻은 정보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정보가 손실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RAW를 사용해 명부와 암부의 디테일을 살릴 수 있다는 RAW의 장점이 거의 없어집니다.

3번도 문제가 있습니다. 글을 읽어보면 어두운 부분은 그래도 손실이 작은데 밝은 부분일수록 손실이 강하게 나타나네요. 아마도노이즈 문제로 low pass filter를 적용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하는데 전혀 가공하지 않은 원 Data여야 하는 raw가가공이 되었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고 밝은 쪽 손실이 강하기 때문에 명부의 디테일은 더욱 망가져 버리게 되어 더욱 문제입니다.

D70에 사용된 소니 CCD의 노이즈가 심해 그것을 해결하다보니 화이트 홀이 심해졌다는 풍문이 어느 정도 맞는 말인듯...

전 디지털로 찍을 때에는 명부 계조 문제 때문에 한스탑 어둡게 찍거나 ISO를 한스탑 높여 찍은 후 커브 조정을 통해서 명부 디테일을 살리는 작업을 합니다. 그런데 D70으로는 이런 작업 제약이 크겠네요.

어쩐지 D70으로 처리를 하면 캐논 것 보다 노이즈가 많이 심하더라구요. 그게 다 이유가...ㅠ.ㅠ

조만간 D70이나 D50을 사려고 생각중이였는데 걸림돌이 생겨버렸습니다. D50도 같은 문제가 있다네요. 좀 더 알아봐야겠지만...

by 박성철 | 2007/10/29 19:24 | 사진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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